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엄청난 사실을 마주하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2달 전, 일러스트레이터를 써야 할 일이 있어서 잠깐 쓸 생각으로
일러스트 체험판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체험판 설치를 위해선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더군요.
이때만 해도 체험판으로 쓰다가 월 결제로 넘어가도 한 달 정도 결제하고 쓰면 되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실 사용은 5시간도 안되게 사용했지만 방치하다보니 1달치(4월)가 결제되었고,
결제된 김에 좀 더 쓰자 싶어 2달째(5월)도 결제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결제일이 다가와 결제되기 전에 취소를 하고자 합니다.
다음 결제일은 2020년 6월 7일
그래서 저는 결제 전에 취소를 하고 이제 일러스트레이터2020과 안녕을 고하고자 했죠.
그래서 구독 취소 방법을 찾아봅니다.
이런 취소방법을 따라서 플랜 취소를 눌렀는데
이런 화면이 떴습니다.
"00님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취소하는 이유를 묻네요.
여기까진 순조롭게 클릭 클릭했는데...
마주한 다음과 같은 화면
............?
예? 12만원이요?
아니 월 사용료를 내는데 이게 무슨...
12만 원 같은 소리란 말인가 싶었습니다.
24,000원씩 꼬박꼬박 낸 것도 몇 시간 사용 안 해서 시간 대비 부담이었는데!
취소하려면 1년 약정 비용 288,000원 중 남은 기간에 대한
위약금으로 50%인 120,000원을 내라는 설명에
헐............
쓰지도 않는 날에 대해서 12만원을 내고 취소하는게 맞는 상황인가.
그래서 저는 고민하다가 위약금을 내느니 가끔 쓰는 포토샵으로 갈아타는 게 낫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플랜 변경을 누르니 이런 화면이 뜨더군요.
Illustrator에서 Photoshop(으)로 전환됩니다.
이후 예상되는 사항:
현재 플랜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Illustrator에 대한 구독이 오늘 종료되며 새로운 플랜이 바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포토샵으로 플랜을 변경했더니, 바로 24,000원이 결제됩니다.
심지어 1년 약정이 또다시 밀려서 2021년 6월 5일 종료로 바뀌었습니다.
아니 2달이 또 밀리다니...
이대로 포토샵을 알차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결제해야 하는 달이 2달이 늘었다는 비참한 소식인 거죠.
이렇게 일러스트는 구독 종료되고 포토샵은 새로운 1년 약정을 맺게 되는 다소 황당한 상황에 처한 저.
아, 이대로 1년 30만 원의 노예가 되는가.
진정 어도*은 악마의 기업이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지끈하던 찰나,
이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겠다는 열정으로 글을 다다다다 쓰다 보니 자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다시 어돕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플랜 취소 과정을 누르게 되죠.
어라..?
포토샵으로 약정한 건 취소 누르니 비용이 안 뜨네?!
여기서 (계속)을 누르면 어떻게 되는 걸까?
호기심에 또 눌러봅니다.
오! 24,000원을 환불해준대요.
무조건 확인!
그렇게 제 플랜이 깨끗해졌습니다. 올레!
어둠의 루트에서 구해서 쓰는 것보단 정당히 쓰고 싶어 선택한 공식사이트의 무료체험판.
카드입력창이 있어 적고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월 결제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이게 연간 약정으로 쓰는 것인지 몰랐던 저의 무지함으로 해지 위약금에 놀랐습니다만
또한 약간 시스템적인(?) 방법으로 취소가 되어서 얼떨떨하기까지 합니다.
5일 이내로 결제된 금액이 환불된다고 하니 기다려봐야겠고
무서워서... 앞으로 어돕 프로그램은 쳐다보기 싫어지기까지 합니다.
저처럼 정말 한달에 두어번 쓰는 사용자를 위해
시간플랜이나 일일사용권이 나와주길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일까요.
혹시라도 저처럼 체험판 쓰실 분이라면 꼭 기간 안에 취소하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구석탱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귀 나이는?! 청력 테스트 (0) | 2020.07.04 |
---|---|
Xbox 얼티밋 게임패스 1000원에 구입 (0) | 2020.07.03 |
MBTI 성격유형, 연애유형 검사 (0) | 2020.06.16 |
비말차단 마스크 구입은? (0) | 2020.06.06 |
어떤 마스크를 사야할까, 소소한 사용 팁 (0) | 2020.06.01 |
댓글